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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생활 생산 현장
생산자

선농생활

01 생산자 이야기

손을 씻는 데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선농생활은 그 손으로 아이 반찬부터 어른 술상까지, 열여섯 가지 간편식을 만듭니다.

생산자 요약
  • 이번 주 만나는 생활재 · 16종
  • 생산 현장 사진 · 4장
두레 간편식·육가공 16품목을 만드는 파트너

작업장 입구에는 손세정대가 있습니다. 물로 헹구고, 비누 거품을 내고, 손톱솔로 손톱 사이를 닦고, 건조기로 말리고, 소독기로 소독하는 순서까지 다섯 단계를 거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흰 위생복과 마스크 차림의 사람들이 매일 같은 순서를 반복하고 나서야 하루 작업이 시작됩니다.

좋아함과 걱정 사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대개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돈가스, 소시지, 치킨처럼 튀기고 양념한 음식들입니다. 선농생활은 그 간극을 좁히는 일을 해 온 곳입니다. 고기는 이력이 분명한 것으로 쓰고, 튀김옷과 양념은 과하지 않게 합니다.

아이 반찬에서 어른 술상까지

등심돈가스와 치즈돈가스, 통통순살치킨과 통통치킨텐더 같은 아이 반찬부터 매콤한 깐풍기, 등심탕수육, 뼈없는 양념닭발처럼 어른 입맛을 겨냥한 메뉴까지 두루 만듭니다. 김밥용햄이나 닭가슴살소시지, 불고기양념소시지처럼 밥상 곳곳에 쓰이는 품목도 함께 채웁니다.

뼈를 씻고 데치는 시간

사골순대국 한 그릇을 위해서는 뼈를 세척하고 데치는 시간이 먼저 있습니다.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낸 뒤에야 오래 고는 국물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집에서 매번 사골을 고아 내기 어려운 조합원들에게는 주말 한 끼를 대신해 주는 국물입니다.

뼈를 손질하는 작업 과정

냉동실에 쟁여 두는 한 끼

순살통족발, 맵도리탕, 오리양념불고기도 국물·고기 요리로 함께 만듭니다. 함박스테이크나 등심탕수육처럼 여러 단계 손이 가는 메뉴도 데우거나 굽기만 하면 되도록 미리 손질해 둡니다.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한 저녁에 바로 꺼낼 수 있다는 점은, 맞벌이가 많은 요즘 살림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사골 뼈를 데쳐 건져내는 모습

흰 위생복을 입은 사람들

위생복을 갖춰 입고 작업장 입구에 선 윤종선 과장도 매일 같은 순서로 손을 씻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열여섯 개 품목이 저마다 다른 요리로 상에 오르지만, 그 손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은 어느 품목에나 똑같이 따라붙습니다.

편한 만큼 미덥게 만드는 것 ― 손을 씻는 데서 시작해 밥상에 오르기까지, 선농생활이 지키는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