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마감은 배송일 하루 전 오전 11시 30분입니다.
* 월요일 배송주문마감은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 주문마감 후 변경 및 취소 불가합니다.
가두는 대신, 톱밥 위에 풀어 키웠습니다. 흙을 밟고 자란 돼지가, 그대로 조합원의 식탁에 오릅니다.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와 풀 먹여 키운 양고기를 두레에 공급하는 파트너
축사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발밑의 감촉이 다르다. 딱딱한 바닥이 아니라 두툼하게 깔린 톱밥이 폭신하게 밟힌다. 돼지들은 좁은 틀에 갇히지 않고 무리를 지어 축사 안팎을 오가고, 어린 돼지들은 바깥 흙길까지 나와 뛰어다닌다.
미앤미(성지농장)의 축사에는 칸막이 대신 톱밥이 깔려 있다. 돼지들은 무리를 지어 자유롭게 움직이고, 어린 돼지는 흙을 밟으며 자란다.
동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고기의 결이 곱고 잡내가 적다는 것이 이 농장의 오랜 원칙이다. 좁은 틀에 갇혀 자란 돼지와 무리 지어 자유롭게 자란 돼지는 다르다는 믿음이 이 방식을 지탱한다. 동물복지 인증은 사료나 약품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축사 환경 전체가 기준에 맞아야 얻을 수 있는 인증이다.

이렇게 기른 돼지는 조합원이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손질돼 나간다. 보쌈용과 제육용, 불고기용, 카레용까지 부위와 쓰임에 맞춰 나누고, 손이 많이 가는 등갈비와 찜갈비도 미리 손질해 보낸다. 조합원은 양념만 더하면 된다.
통살로 튀긴 돈가스, 고추장으로 양념한 불고기, 간장으로 양념한 불고기까지, 바로 데우거나 구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한다. 냉장과 냉동을 나누어 급하게 먹을 것과 두고 먹을 것을 구분해 보내는 것도 이곳의 배려다.
이 농장은 돼지 외에도 풀을 먹여 키운 양고기를 함께 공급한다. 프렌치랙 형태로 손질한 이 양고기는 흔치 않은 국산 유통 방식이라, 특별한 날 상차림으로 찾는 조합원이 많다.

가두지 않고 키운다는 원칙은 말로만 지켜지지 않는다. 톱밥을 채우고 무리를 살피는 매일의 손길이 있어야 유지되는 일이다. 그 반복이, 조합원의 식탁에 오르는 한 점의 고기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