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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양계 생산 현장
생산자

원삼양계

경기 용인
01 생산자 이야기

껍데기만 봐서는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삼양계는 문턱의 소독부터, 계사 안의 사료와 온도까지 매일 같은 손길로 살핍니다.

생산자 요약
  • 생산지 · 경기 용인
  • 이번 주 만나는 생활재 · 3종
  • 생산 현장 사진 · 4장
두레 유정란의 큰 축을 맡아 온 양계 파트너

경기 용인 원삼면, 계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파란 소독조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이가 그 앞을 지나야 비로소 안으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안에서는 수탉 울음소리와 암탉들 발소리가 뒤섞이고, 사료 사일로 그림자가 마당을 가로지릅니다. 원삼양계의 하루는 이 문턱에서 시작됩니다.

문턱에서 걸러내는 것들

농장 들머리에는 차량 소독 시설이 서 있습니다. 조류 질병이 도는 계절일수록 드나드는 것 하나까지 걸러내는 일이 알의 안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차량, 자재가 오갈 때마다 이 절차를 거치니, 알 하나를 얻기 전에 이미 여러 단계의 관리가 먼저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수탉과 암탉이 함께 있는 계사

유정란은 수탉과 암탉이 함께 지내는 무리에서만 나옵니다. 원삼양계의 계사에서는 닭들이 무리를 이루어 지내고, 그 안에서 낳은 알이 조합원 밥상에 오릅니다. 사료와 물, 온도를 매일 살펴야 알을 고르게 낳으니,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하면 알의 개수와 상태에 곧바로 티가 납니다.

아침마다 거두는 손길

아침에 낳은 알을 거두어 닦고 고르는 손길이 하루의 중심입니다. 껍데기 겉면의 상태 하나까지 눈으로 확인한 뒤에야 다음 단계로 넘깁니다. 닭이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의 상태에도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매일 계사를 살피는 일이 결국 알 하나의 품질로 이어집니다.

알을 거두는 자리에 선 원삼양계 암탉과 달걀

구분되지 않기에 더 중요한 것

유정란은 껍데기만 봐서는 일반란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떤 계사에서 어떻게 관리되며 낳은 알인지가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관리 과정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삼양계가 들머리의 소독부터 신경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 가지 모습으로 닿는 밥상

이렇게 거둔 알은 유정란과 구운 유정란 같은 이름으로 두레 조합원에게 갑니다. 날로 먹는 유정란과 이미 조리된 구운 유정란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조합원마다 다른 필요를 살핀 결과입니다.

가지런히 놓인 원삼양계 유정란 한 판

소독을 거른 날도, 계사를 대충 살핀 날도 없었기에 지금의 신뢰가 쌓였습니다. 한 판, 한 알에 담긴 무게가 오늘도 조합원의 식탁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