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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모아보기 해남두레영농조합
해남두레영농조합 생산 현장
생산자

해남두레영농조합

전남 해남
01 생산자 이야기

이름에 이미 두레를 품은 땅, 해남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농사 방식을 이 공동체는 오래도록 바꾸지 않았습니다.

생산자 요약
  • 생산지 · 전남 해남
  • 이번 주 만나는 생활재 · 11종
  • 생산 현장 사진 · 4장
유기 백미·찹쌀부터 김장 채소까지 ― 땅끝 해남의 두레 공동체

이른 봄, 해남의 논에는 못자리마다 초록 모가 올라옵니다. 농약을 치지 않는 논이라 잡초를 뽑는 손과 논둑을 걷는 걸음이 유난히 잦습니다. 그 잦은 걸음이 쌓여 가을이면 유기농 새청무 쌀 한 톨 한 톨로 여뭅니다.

이름부터가 두레인 마을

해남두레영농조합은 이름 안에 이미 두레라는 말을 품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의 여러 농가가 함께 짓는 이 공동체는 두레와 가장 오래 인연을 이어 온 산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봄 못자리에서 가을 밥상까지

봄이면 못자리에 초록 모가 올라오고, 가을이면 그 모가 유기농 새청무 쌀로 여뭅니다. 농약 없이 벼를 키운다는 것은 사람의 손이 그만큼 더 논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잡초를 뽑고 논둑을 살피는 걸음이 눈에 띄지 않게 쌓여 쌀 한 톨을 만듭니다.

한 뙈기에서 여러 작물

같은 땅에서 쌀만 짓지 않습니다. 찹쌀과 보리를 함께 짓고, 무화과와 양배추, 우엉 같은 밭작물도 유기농으로 키웁니다. 여러 농가가 품목을 나누어 짓고 한데 모아 내는 것이 이 공동체의 오랜 방식입니다.

무화과를 손에 든 해남두레영농조합 농가

손이 많이 가는 나물

우엉채와 고사리, 아주까리잎말림처럼 손이 많이 가는 나물류도 이 공동체가 함께 짓습니다. 유기농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수확량이 늘 일정하지는 않지만, 농약을 쓰지 않는 방식을 오래 이어 왔습니다.

김장철의 분주함

김장철이 다가오면 양배추와 우엉, 고사리 같은 밭작물이 함께 분주해집니다. 쌀과 찹쌀이 한 해의 기본을 채운다면, 이 밭작물들은 계절마다 조합원의 밥상을 조금씩 다르게 채웁니다.

양파즙을 만드는 해남두레영농조합 농가

땅끝에서 이어지는 계절

땅끝이라는 위치는 해남을 먼 곳으로 느끼게 하지만, 두레라는 이름을 함께 쓰는 이 공동체와의 관계는 그만큼 가깝고 오래되었습니다. 봄 못자리의 초록 모가 가을 밥상의 흰쌀밥으로 이어지듯, 되풀이되는 손길이 있어야 해남의 사계절이 조합원의 밥상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습니다.